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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북녘말] 직통생 / 김태훈

등록 2007-08-12 18:08

북녘말
‘직통생’은 북녘말로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을 일컫는다. 북녘의 교육 과정은 남녘과 달라서, 중학교를 졸업하면 성인으로 본다. 중학교 이후에는 대학 진학, 군 입대, 직장 배치 등 세 갈래 길이 있다. 이 가운데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이 직통생이다. 예비시험에서 전체 중학교 졸업생의 약 20%가 추천되고, 각 대학의 본시험을 통해 절반 정도만 직통생이 된다고 한다. 본시험에서 떨어지면 남학생은 군에 입대하고, 여학생은 직장에 배치된다고 한다.

북녘 중학교 졸업생은 남녘의 몇 학년에 해당할까? 남녘은 6-3-3-4 제도인데, 북녘은 4-6-4 제도다. 각 숫자는 ‘초등-중-고-대학교’ 혹은 ‘소학교-중학교-대학교’의 교육 기간을 뜻한다. 남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북녘 소학교는 남녘과 같이 여덟 살에 입학하나 4년제다. 북녘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구분하지 않고, 중학교 6년제를 택하고 있다. 북녘은 초등 교육 과정이 남녘보다 2년 짧기 때문에 남녘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나이에 중학교 졸업생이 된다. 북녘에서는 열여덟 살에 사회생활이 시작된다고 하겠다.

직통생이 대학원 교육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직통생은 군 입대를 면제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 4년, 대학원 4년을 마치면 만 스물넷이다. 남녘 남자 대학생은 일반적으로 대학 재학 중 군대를 다녀오기 때문에, 스물여섯이나 스물일곱 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까지 마친다면 서른이 넘게 된다. 남녘에서는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이 80%가 넘는다고 하는데, 남북의 직통생 비율과 교육을 마치는 나이에 차이가 많다.

김태훈/겨레말큰사전 자료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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