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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마을] 툇마루 / 권선희

등록 2007-09-02 17:47

시인의마을
에고 이 여편네야

니 지금 내한테 데모하나

문디 이기 뭐꼬?

돼지괴기 한 디이 사다 볶아 묵을 생각 말고

빤쓰나 하나 장만하그라

살믄 을매나 살끼라꼬 이라노 어이?

이기 말이다 이양 니끼 아잉기라

내 맴 쪼매 짼하라꼬 수 쓰나본데

됐다마 당장 날새믄 가가 사뿌라

난닝구도 아이고

구녕이 이래 크기 난 빤쓰로 보믄

내 맴이 우야켓노

퍼뜩 틀어 막그라

알긋나

-시집 <구룡포로 간다>(애지)에서

권 선 희

196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1998년 <포항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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