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비가 오면
강물은
제 하고 싶은 말을
점자로
밀어 올린다
오늘은
물속이 흐리다고
물고기들 눈빛도 커튼을 친 양 흔들리고 있다고 오늘은 땅과 물의 경계가 없어졌으니 강물에서 죽은 이들이 발도 없이 걸어나갔다고 뉘 집에선지 전 부치는 냄새가 발을 달고 건너온다고 출출하다고 -시집 <아주 친근한 소용돌이>(랜덤하우스)에서 문 성 해 196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자라>가 있다.
물고기들 눈빛도 커튼을 친 양 흔들리고 있다고 오늘은 땅과 물의 경계가 없어졌으니 강물에서 죽은 이들이 발도 없이 걸어나갔다고 뉘 집에선지 전 부치는 냄새가 발을 달고 건너온다고 출출하다고 -시집 <아주 친근한 소용돌이>(랜덤하우스)에서 문 성 해 196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자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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