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물이 좁은 어깨를 웅크린다.
북가시나무 아래에는
북가시나무의 얼지 않은 영혼이 뒹군다.
달은 만삭이고
감나무는 복화술을 한다.
감나무가 감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만유인력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기다림이 눈보라 되어 천지를 하얗게 덮으며 올 때 눈구덩에 빠지는 짐승들 생기겠다. 내 마음 눈길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묶인 발길도 있겠다. -시집 <절벽>(세계사)에서 장 석 주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과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등이 있다. 그밖에 평론집과 산문집, 장편소설을 다수 냈다.
기다림이 눈보라 되어 천지를 하얗게 덮으며 올 때 눈구덩에 빠지는 짐승들 생기겠다. 내 마음 눈길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묶인 발길도 있겠다. -시집 <절벽>(세계사)에서 장 석 주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과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등이 있다. 그밖에 평론집과 산문집, 장편소설을 다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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