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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박삼철의 도시디자인 탐험] 토끼굴에 새긴 자유 한 조각

등록 2008-01-09 19:20

낙서화가들(새도+에밀리온+월 디스트로이어 등). 벽에 스프레이, 압구정나들목.
낙서화가들(새도+에밀리온+월 디스트로이어 등). 벽에 스프레이, 압구정나들목.
박삼철의 도시디자인 탐험
그리면 지우고 지우면 또 그리는 낙서전쟁이 펼쳐지는 압구정 토끼굴이다. 이름 하나가 더 있다. ‘그래피티 터널’. 잘된 ‘작품’이 많아 낙서 대표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강렬한 원색과 힘찬 스프레이 필선으로 도시를 ‘힙합’하는 만화경들이 웬만한 미술관 못잖은 안복을 전한다. ‘작품 훼손시 …’ 하는 안내와 작품명, 작가 사인도 들어갔다. 작업에 대한 자긍이다. 영화·텔레비전·광고도 많이 찍었고, 사진동호회의 출사 무대로 정착했다. 하지만 불법이라 언제 지워질지 모른다. 불법 점용, 깨어진 유리창 이론 등이 동원된다. 세상을 다 달라는 것이 아니라 숨통 틔우고 놀 수 있는 공간 한 조각을 달라는 것인데 …. 외지디외진 토끼굴인데 …. 관용이 그리 힘드나? 도시를 참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차이와 장애, 불만을 포용하는 열린 사회의 미적 정신을 말한다. 한 조각의 차이를 관용하는 디자인이 아쉽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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