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앞뒤로 막힌 산더미 같은 어둠 속에
땅속 깊이 가로막힌 어둠을 부숴 보려고
갱도의 벽을 치며 살아남았지만
재기의 의욕만 앞세웠던 유배지에서의
삶의 기록들은 내 젊은 유형의 마침표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구조를 기다리던
매몰된 막장의 몸부림들은
언뜻 스쳐갈 추억만이 아니다
노동은 체험 삼아 해보는 것이 아니라 밥줄로 하여야 한다는 철칙을 밥줄로 이겨내야 한다는 형극을 어둠의 땅에서 그 무너진 어둠 속에서 다시 배웠다 -시집 <휘파람 소리>(시와 에세이)에서 최 승 익 1956년 강원 동해 출생. 1989년 <노동문학>을 통해 등단. 탄광, 건설현장을 거쳐 개인택시 기사로 일함.
노동은 체험 삼아 해보는 것이 아니라 밥줄로 하여야 한다는 철칙을 밥줄로 이겨내야 한다는 형극을 어둠의 땅에서 그 무너진 어둠 속에서 다시 배웠다 -시집 <휘파람 소리>(시와 에세이)에서 최 승 익 1956년 강원 동해 출생. 1989년 <노동문학>을 통해 등단. 탄광, 건설현장을 거쳐 개인택시 기사로 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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