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증조부 기제사 백설기꽃
일월산 당숙모 한평생 눈물꽃
외갓집 대숲 곁을 돌면
춘자년 치마 폭 백치꽃
유월 새벽 왓사사 쏟아내리는
뼛섬 태우는 소작꽃
스무 살 청상 왕고모 열두 살배기 칠득이
머리 가득 기계충 도장꽃
서늘한 유월 밤마다 봉창 두들기는 밤패꾼 당숙부 칼날꽃 화들짝 화들짝 피어나는 핵마을 고향마을 죽음꽃 -시집 <둘게삼>(시와에세이)에서 남 효 선 경북 울진 출생. 1989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 동국대학교와 안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시민사회신문> 전국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늘한 유월 밤마다 봉창 두들기는 밤패꾼 당숙부 칼날꽃 화들짝 화들짝 피어나는 핵마을 고향마을 죽음꽃 -시집 <둘게삼>(시와에세이)에서 남 효 선 경북 울진 출생. 1989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 동국대학교와 안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시민사회신문> 전국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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