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불타는 나무리!
허공 떠도는 바람들 불러 모아
반야심경 외게 하누나
나무는 불타리!
공중 헤매는 제비들 불러 모아
천수경 외게 하누나
머리칼 풀어헤친 채 온몸 가득, 푸른 하늘 빨아들이고 있는 나무여 그대 이미 불타거늘! 땅에 내린 뿌리 너무 얕아 여태 절 믿지 못하누나. -시집 <책바위>(천년의시작)에서 이 은 봉 1953년 충남 공주 출생. 숭실대 문학박사.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를 통해 등단. 시집 <좋은 세상>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길은 당나귀를 타고> 등. 한성기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현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머리칼 풀어헤친 채 온몸 가득, 푸른 하늘 빨아들이고 있는 나무여 그대 이미 불타거늘! 땅에 내린 뿌리 너무 얕아 여태 절 믿지 못하누나. -시집 <책바위>(천년의시작)에서 이 은 봉 1953년 충남 공주 출생. 숭실대 문학박사.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를 통해 등단. 시집 <좋은 세상>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길은 당나귀를 타고> 등. 한성기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현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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