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언어 이전의 나라에서 얼핏 불어오는
영혼의 모음, 아기의 옹알이 안에는
순결한 모음들 출렁인다. 내가 아기 곁에서
원시의 모음을 발음할 때 벌써
내 몸 안에 도도히 흐르는 흰 강물 소리
내 혈맥이 뒤돌아 가 닿는 처음의 자리
그곳에서 만나는 싱싱한 모음의
강줄기를 따라
저 아득한 원시의 길 없는 길에서 길을 찾아 말을 찾아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로 간다. -시집 <홀소리 여행>(서정시학)에서 김길나 전남 순천에서 출생했다. 1995년 시집 <새벽 날개>를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빠지지 않는 반지> <둥근 밀떡에서 뜨는 해>가 있다.
저 아득한 원시의 길 없는 길에서 길을 찾아 말을 찾아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로 간다. -시집 <홀소리 여행>(서정시학)에서 김길나 전남 순천에서 출생했다. 1995년 시집 <새벽 날개>를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빠지지 않는 반지> <둥근 밀떡에서 뜨는 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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