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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고경일의 풍경내비] 구체적 현실과 만난 혜화동 성당

등록 2013-02-18 19:22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혜화로터리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간다. 성당 종탑에 두 명의 노동자가 올라가 있다. 지나던 사람들도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지만, 그 발이 수천 수만 개 모이면 세상도 흔들린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힘없는 사람들이 최장의 투쟁기록을 남기는 릴레이가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만화가·상명대 교수, 트위터 @kotoo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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