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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티브이>, ‘e-레알텃밭학교’
http://www.hanitv.com/39528
<한겨레티브이>, ‘e-레알텃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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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도시농업 시대, 도시농부 8명이 카메라 앞에 섰다. 여름 농사로 볕에 그을린 까만 얼굴은 환했다.
논밭에서 뽐낸 여러 삽질 노하우는 ‘e-레알텃밭학교’ 강연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씨앗들 협동조합’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들은 팍팍한 도시에서 농사를 지으며 녹색혁명을 꿈꾸는 청년들이다. 이환희 조합원은 “도시농업에 관심은 많은데 정보를 얻을 곳은 별로 없다. 도시농업 정보를 친근하게, 다양하게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레알텃밭학교 #1] 도시농업, 어렵지 않아요!
‘e-레알텃밭학교’ 첫 씨앗은 황윤지 대표가 뿌린다. 캠퍼스 텃밭으로 시작해 씨앗들 협동조합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도시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소개한다.(1강) 전통농업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안철환 텃밭보급소 소장도 강단에 섰다. 안 소장은 ‘24절기와 농부의 달력’이라는 주제로 날씨와 절기에 따른 농사법을 설파한다.(2강) 귀농인 신소희(갓골에 농장)씨는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건강한 땅을 찾아 농촌으로 내려간 ‘인생 이모작법’을 소개한다.(3강) 텅 빈 밭에 어떤 작물을 심고 가꿀지에 대한 결심은 농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결정짓기도 한다. 새내기 농부 박은빈(갓골에 농장)씨는 일자형 이랑으로 짜맞춘 밭이 아니라 다양한 텃밭 만드는 방법을 일러준다.(4강)
초보 도시농부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병해충이다. 대책 없이 당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농약을 마구 뿌릴 수도 없다. 이지은 조합원은 텃밭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솎아내 친절한 대응법을 알려준다.(5강) 도시에서는 베란다도 근사한 텃밭이 된다. 제약도 있지만 이를 보완해 각종 채소를 키우는 박희란 브이가든 대표는 채소 가드닝 방법을 소개한다.(6강)
이 밖에도 대학 캠퍼스의 자투리땅에 텃밭을 일군 6개월차 왕초보 농부 정성목(가톨릭대 3년)씨가 농사짓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7강) 이복자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는 마지막에 등장해 도시농사의 꽃인 ‘텃밭 밥상’을 차린다. 여러 제철 작물의 갈무리 방법은 덤이다.(8강)
누구나 쉽게 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e-레알텃밭학교’는 11월20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겨레티브이>와 팟캐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수진 <한겨레티브이> 피디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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