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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타인의 시선] 국제사회가 한 아이에게

등록 2015-08-25 18:39수정 2015-08-25 22:10

[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
2015년 8월25일 이른 아침 크리스티앙(10)이 필리핀 타클로반시의 한 길가에 위치한 마을 공동우물에서 학교에 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행인들과 시내버스가 요란스럽게 오가는 길가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듯 혼자서 힘차게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고 비누칠을 하며 씻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다. 2013년 11월 슈퍼 태풍 욜란다는 크리스티앙이 다니던 학교와 마을을 처참하게 파괴했다. 지난 2년 동안 감동스러운 국제사회의 원조가 이어졌고 드디어 최근 학교가 완전히 재건되어 크리스티앙은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합창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진다.

강제욱/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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