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서울시내 한 건물에 갑자기 불이 났다. 잠시 동안 거리는 뿌옇게 변했다. 눈도 침침하고 매운 연기에 숨이 턱 막혀 나는 눈을 감고 잠시 걸음을 멈췄다.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혹시나 속보가 될까 하며 사진만 찍는 나 자신이 참으로 못나 보였다.
임진실(Truth Leem)/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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