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자연에 대해 우리를 낳아주고 품어주는 신성한 주체로 여겼다. 자연의 품 안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의 시원을 태백산 신단수에서 찾았던 것처럼 그중에서도 특히나 산을 숭배했다. 요즘 산악관광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전국의 산이 시끄럽다. 정복의 대상으로서의 등산이 아닌, 입산으로 인식했던 선조들의 자연관이 그립다.
강정효/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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