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일정이 있어서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13일 저녁 파리 동쪽 시내에서는 총성이 울렸고, 근처에 있었던 나는 공포에 떨며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날 저녁 있어서는 안 될 테러가 일어났다. 열흘을 더 머무는 동안, 나와 친구들은 저녁마다 철문으로 창문을 가린 카페에 모였다. 그날 이후 무섭고 긴장되지 않느냐는 나의 질문에 프랑스 친구들은 이렇게 일상에 임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테러에 저항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하였다.
임진실(Truth Leem)/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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