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붓]이 목숨 울창하거든
무슨 생이 이러냐. 삶의 대목마다 울먹인 모가지 시퍼렇게 세워놓고, 그만 깊숙이 집을 짓겠다. 행려하던 육신 마디마디 검은 철사를 박아 정박하겠다. 무뚝뚝한 목숨 울창하거든 오시라.
김주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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