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징병제는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실시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아직까지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좌절, 어머니와 연인들의 애절한 기다림. 무엇보다 뿌리깊은 군대문화는 개인의 다양한 개성을 억압하는 족쇄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사병 평균 월급 18만7600원, 일당 6250원, 시급 781원(8시간)을 담보로 맡겨진 젊은 날의 시간들은 제대한 지 20여년이 지나도 오래된 타인의 시선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규철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