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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포토 에세이] 늦여름밤의 추억 / 이정우

등록 2017-08-27 18:27수정 2017-08-27 19:10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가마솥 더위가 한풀 꺾여 새벽 창으로 선선한 바람이 들어온다. 8월의 마지막 주말,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러 한강 둔치를 찾은 서울시민들이 캠핑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부분의 천막이 접혀 있고 테이블도 비었지만, 한쪽에서는 늦여름밤의 담소가 그칠 줄 모른다. 물놀이와 캠핑이 마냥 즐거운 어린이들에겐 아쉬운 순간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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