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칼레 난민촌에서 난민 신청을 하던 그는 나에게 한국은 어떤 곳이냐며, 나를 받아줄 수 있냐고 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모른다였다. 그에게 헛된 기대를 품게 하고 싶지 않았으며, 난민에게 인색한 우리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연락이 온 그는 난민 지위를 획득했으며 프랑스 여성과 결혼도 하고 지금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가 한국이 아닌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조진섭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