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해 대학에 떨어지고 올해 재수를 하다 입시를 거부한 20살 ‘청춘’입니다. 한 선생님이 제게 ‘대학에 가지 않고 하루살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살 것이냐’고 물으시더군요. 하지만 ‘그 하루살이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쳤던 시간들이 당장 내일조차도 확신할 수 없게 만들었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능을 거부한 ‘투명가방끈’ 회원들이 수능일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저마다 수능을 보지 않은 이유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처럼 최소한 ‘확신할 수 있는 내일’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