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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섭씨온도를 창안한 셀시우스 / 김태권

등록 2018-11-26 18:02수정 2018-11-26 19:17

스웨덴의 과학자 안데르스 셀시우스 (1701~1744)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섭씨, 화씨. 왜 이름처럼 ‘씨’를 붙일까? 사람 이름이 맞다. 스웨덴 과학자 셀시우스를 중국에서 음차한 것을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면 섭이수사, 첫 자를 따 섭씨. 화씨는 과학자 파렌하이트.

1701년 11월27일에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물리학자 겸 천문학자로 활동한 셀시우스. 가장 기억에 남은 업적은 온도 연구. 물의 어는점과 끓는점 사이를 백으로 등분하여 1742년에 섭씨온도를 창안. 처음에는 뜨거워질수록 온도가 내려간다는 기묘한 방법이었는데 이듬해 지금 방식대로 고쳤다. 한편 화씨온도는 1724년에 파렌하이트가 당시 쓰이던 온도체계들을 절충하여 창안. 오늘날 미국 등 몇 나라만 쓴다.

빅데이터로 알아본 섭씨 대 화씨. ‘구글엔그램뷰어’로 지난 이백년간 출판된 책에서 ‘파렌하이트’와 ‘셀시우스’라는 단어의 출현 빈도를 셌다. 옛날에는 파렌하이트가 더 많이 쓰였으나, 독일어권은 1840년대, 프랑스어권은 1950년대, 영국은 1980년대부터 셀시우스가 역전. 오늘날 파렌하이트는 미국에서만 앞서는데, 20세기 후반부터 차이가 줄어 곧 역전당할 추세. 세계 도량형의 통일이라니, 셀시우스도 저승에서 놀라지 않을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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