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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나치 독일의 무조건 항복 / 김태권

등록 2020-05-07 18:21수정 2020-06-04 17:55

2차대전 소련군 원수 게오르기 주코프(1896~1974)
2차대전 소련군 원수 게오르기 주코프(1896~1974)

1945년 4월30일에 히틀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나치 독일은 5월8일에 무조건 항복을 했다. 미국과 서유럽은 이날이 기념일이다. 독일도 이날을 “파시즘에서 해방된 날”로 기념한다. 2차대전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나라는 러시아, 당시의 소련이었다. 5월9일에 기념일을 쇤다.

독일을 물리치고 베를린을 점령한 소련 지휘관은 주코프였다. 한때 주목받았다. 주코프가 코카콜라에 맛을 들이자, 미국 과학자들이 보드카처럼 보이는 투명한 콜라를 만들어줬다는 일화도 있다. 독재자 스탈린의 눈치를 보지 말고 편하게 마시라는 뜻이었다나.(<뉴욕 타임스>에서 읽은 이야기니 순 거짓말은 아닐 터) 미국에서도 이런데 소련에서 인기가 오죽했을까. 끝내 스탈린의 미움을 샀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탈린이 죽은 뒤 흐루쇼프가 소련의 권력을 잡는 일을 도왔다가 얼마 후 다시 밀려났다. 독소전쟁의 싸움터를 헤쳐나온 그도 소련의 권력암투는 힘들었을지 모르겠다. 훗날 소련도 사라졌지만.

지금 러시아에선 코로나19가 유행이다. 5월에 치르던 전승 기념행사를 올해는 9월3일에 치르려 한다. 그러자 일본 정부가 발끈했다. 이날이 옛날 소련에서 일본을 이긴 것을 기념하던 날이라 그렇다. 전쟁이 끝나고 일흔다섯 해인데 앙금은 사라지지 않은 듯.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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