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반기 노숙인 공공일자리 개편안을 추진했다. 예산이 줄어 고용 인원 대신 1인당 노동시간을 줄이겠다는 말이었다. 시민단체들은 전형적인 ‘쪼개기 고용’이라며 비판했고, 서울시 인권위도 철회를 촉구했다. 철회 대신 추가경정예산 재원 등을 통해 개인 급여 감소분을 최소화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던 서울시는 다행히도 1일 관련 개편안 철회 공문을 주요 노숙인 시설에 보냈다.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는 홈리스행동 활동가 곁에 선 한 노숙인이 가만히 손을 모으고 있다. ‘다시 함께 가자’고 저 손 마주 잡은 많은 이들의 마음이 ‘우리’와 세상을 지킨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