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긴 시각 인적 드문 길거리. 나를 바라보는 눈빛들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깜짝! 서울 중구 중림로 인근 한 미용학원 앞 찻길에 마네킹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얼핏 보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자세히 보면 청춘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미용사가 되기 위해 수백번은 오갔을 가위의 흔적이니 말입니다. 시간 지나 이 사진을 보게 된다면 빛났던 열정의 한 페이지라 기억하겠죠.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