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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12월

등록 2020-12-11 15:55수정 2020-12-12 02:33

올 한 해.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구불구불 휘어진 길처럼 유난히 어려움이 많았다. 모퉁이를 하나만 돌면 거기에 곧은길이 나오리라 믿었는데 또 다른 모퉁이들이 우리 앞에 나타나곤 했다.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이 어떨는지 알 수 없어서 더 불안하고 힘든 시절을 살지만 그래도 조금 더 버텨보려고 한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사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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