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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부시 유머

등록 2006-02-01 20:23수정 2006-02-01 20:25

유레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찾았다. 한 아이가 세 가지 질문을 했다. “어떻게 대통령이 됐나요?” “왜 급박한 이유도 없는데 이라크를 침공했나요?” “사상 최대 테러 공격은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가 아닌가요?” 갑자기 벨이 울렸다. 쉬는 시간이 끝나자 다른 아이가 일어나 두 가지 질문을 더 했다. “왜 벨이 20분 빨리 울렸나요?” “먼저 질문한 내 친구는 어디로 사라졌나요?”

이미 고전이 된 ‘부시 유머’ 가운데 하나다. ‘백열전구 교체 10단계’라는 것도 있다. (1단계) 전구 교체 필요성을 부인한다. … (3단계) 전구가 타버린 책임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돌린다. … (5단계) 어떤 나라에 숨겨진 전구 창고가 있다고 소문 내고 침공한다. … (10단계) 전구 교체와 정권 교체의 차이를 놓고 미국민을 혼란시킨다.

부시가 집권하는 동안 미국은 민주당이 강한 ‘푸른색 주’와 공화당 쪽의 ‘붉은색 주’로 양분됐다. “푸른색 주들은 과일의 90%, 수출용 포도주의 95%, 치즈의 90%, 첨단산업 제품의 90%를 생산한다. 아이비 리그를 포함해 뛰어난 대학들도 여기에 있다. 반면 붉은색 주는 비만자의 82%, 모기의 92%, 돌풍의 100%, 허리케인의 90%, 남침례교 신자의 99%를 갖고 있다. 44%가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 53%가 사담 후세인이 9·11 테러에 연루됐다고 생각하며, 61%가 부시를 지지한다.”

부시의 새해 국정연설은 늘 주목받는다. 지구촌은 그가 올해 무슨 일을 벌일지 이 연설로 가늠한다. 이번 연설의 초점은 중동지역이었지만 동북아도 안심하긴 이르다. “부시 측근들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걱정한다. 그래서 이라크 부분 철군 카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안 되면 북한이 기다리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이지만 유머라고 하기엔 섬뜩하다.

김지석 논설위원실장 j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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