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효종 4년 제주 목사 이원진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탐라지>에는 제주 고장말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이 들어 있다. “촌민의 사투리가 난삽하여 말의 시작은 높고 끝은 낮은데, 김정의 <풍토록>에서는 토착민의 말소리가 가늘고 높아 바늘로 찌르는 것 같고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고 하였다...
증조부 기제사 백설기꽃 일월산 당숙모 한평생 눈물꽃 외갓집 대숲 곁을 돌면 춘자년 치마 폭 백치꽃 유월 새벽 왓사사 쏟아내리는 뼛섬 태우는 소작꽃 스무 살 청상 왕고모 열두 살배기 칠득이 머리 가득 기계충 도장꽃 서늘한 유월 밤마다 봉창 두들기는 밤패꾼 당숙부 칼날꽃 화들짝 화들짝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