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신부집 안마당에 초례상을 차렸지만 요즘은 신랑·신부 집안 두루 예식장에 모인다. 혼례도 잔치도 뭉뚱그려 식장에서 끝내고 신혼여행을 간다. 시집 장가는 제쳐두고 ‘결혼’만 있다. 아들딸이 귀해진 요즘은 썩 달라졌지만, “딸 치우고 며느리 본다”고 할 만큼, 며느리 보는 쪽을 더 경사로 쳤다. ‘인적 자원’...
경기도 파주는 백제 지역으로 ‘술이홀’이었다. 땅이름에서 ‘술’은 한자어 ‘봉’(峯)으로 맞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덕왕 때는 ‘술이홀’이 ‘봉성현’으로 바뀌었다. 또한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백제의 ‘아술현’이 ‘음봉현’으로 바뀌었으며, 우술군(雨述郡)은 비풍군(比豊郡)으로 바뀌었다는 기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