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허허바다에 색경 하나 걸어두자 외할머니 늘 보시던 손바닥만한 색경이라면 좋겠다 십칠 문 고무신이 크다며 꼭 버선을 신으셨던 할머니 흰고무신 날마다 말끔히 닦아 엎으시며 발개진 얼굴로 바라보시던 그 색경이면 좋겠다 내 어머니 곱슬곱슬 동그랗게 말린 파마머리 아직 검은 머리였을 때 바라보던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Ⅰ원문보기Ⅰ 남자 둘이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는 드물다. 다른 전시회나 공연장도 마찬가지다. 찜질방도 남자 둘은 찾기 어렵다. 함께 여행을 하거나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더욱 보기 어렵다. 여자 둘은 이보다 한결 유연하다. 두 여자가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함께 가는 건...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에서 쓰이는 말을 살펴보자. 중국말과 함께 티베트말, 미얀마말은 중국-티베트 말겨레에 든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쓰는 말레이말은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에 든다. 타이에서 쓰이는 타이말은 중국-티베트 말겨레와 비슷하지만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