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오래돼 설계상 수명이 다해가는 원자력발전소에서 큰돈이 드는 설비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6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 3천억원대의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공사 계약을 맺은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월성 1호기만 아니라 정부가 수명 연장을 심사 중인 고리 1호기에서도 ...
소리나 모양을 본떠서 나타내는 낱말을 시늉말이라 한다. 이런 말은 ‘졸졸/줄줄’, ‘겅중겅중/껑충껑충’처럼 자음이나 모음을 바꿔 느낌을 달리 나타낼 수 있다. 곧 ‘졸졸’보다 ‘줄줄’이 크고 무거운 느낌을, ‘겅중겅중’보다 ‘껑충껑충’이 ‘세고 거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시늉말에서는 양성보다 음성모음이 결합된 말이...
사라져가는 자기 말을 지키려는 두 젊은이를 소개한다. 토족말을 쓰는 챙고츠 양과 만주말을 지키는 스쥔광 군이다. 자기 겨레의 다른 젊은이와는 사뭇 다르게 지극한 모어 사랑을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자기말을 지키려는 이들의 마음은 말 조사 때 만난 글쓴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챙고츠 양은 나이 스물셋인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