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봄
렌즈세상
도토리에서 나온 싹부터 길러 온 우리 집의 네 살짜리 상수리나무. 추운 겨울 얼어 죽을까 봐 거실에 들여놓았더니, 봄인 줄 알고 싹을 틔웠어요. 인간이 만든 자연스럽지 않은 봄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것 같아 안타까워요. 우리 집 상수리나무는 봄이 긴 줄 알까요? 잘 살 수 있을까요? 걱정입니다.
박순용/서울 은평구 갈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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