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난
렌즈세상
물장난 태풍 ‘갈매기’가 지나가는 동안 저희 시골집에도 비가 아주 조금 내렸습니다. 처마에서 새는 물이 고무양동이에 한가득 찼을 때 조카가 방에서 나오더니 제 엄마 눈치를 살피다가 슬그머니 양동이 속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러고는 풍덩풍덩 주저앉으면서 깔깔대고 혼자 신이 났습니다.
조은미/광주 동구 산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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