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따라 산책 가는 길에 만난 요즘식 볏가리다. 소 키우는 사료로 쓰인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들판운동회를 열었다. 큰 공 굴리기에 나선 여자아이들은 신이 났고 수가 적은 남자아이들은 엉덩이로 밀어보지만 끄떡도 않는다. 그래도 빈 들판에 아이들 웃음소리는 가득하다.
신영숙/경기 용인시 수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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