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1일 부부의 날,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제천 ‘세하의 집’에서 정신지체장애 1급 장애인 민경구(36·오른쪽)씨와 정신지체장애 2급의 이영란(31)씨가 부부의 인연을 맺는 전통혼례에서 “너무 좋아요”를 연발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출생과 성장 과정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오랜 시간 세하의 집에서 동고동락하며 소중한 사랑을 키워오다가 세하의 집 500여명의 원생들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도움으로 이날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제천/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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