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시간의 풍경
남쪽 바다의 해 질 녘 풍경 하나. 태고의 모습이 이랬을까요? 덜컥, 걷잡을 수 없는 맘 하나가 움직였습니다. 화면 속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과거의 지금’. 카메라 속에 파도가 드나들고 바위가 자리를 잡습니다. 짧지만 긴 시간, 그 몇 분. 파도가 부서지고 바위가 숨을 토해냅니다. 나와 한 호흡이 되는 세상에서 가장 정갈한 ‘지금’이었던 시간의 풍경입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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