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동안 내내 무거운 회색의 구름으로 덮였던 하늘이 열리며 파아란 하늘에 그린 듯한 노을이 펼쳐집니다. 이따금 스치는 바람결에도 여름의 끈적끈적함은 사라지고 선뜻한 느낌이 묻어납니다. 어느덧 사색의 계절 가을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참 좋은 일일 것입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