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을 만났다. 풀을 뜯고 있던 흑염소 두 마리가 생뚱맞은 침범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노려보며 뒷걸음질치는 내게 계속 전진한다. 갑자기 돌진하여 저 튼튼한 뿔로 들이받을 것만 같아 잽싸게 도망쳤다.
김한선/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