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위의 아지랑이는 마치 부글부글 끓는 수증기 같다. 연일 미디어에서는 올림픽 소식뿐이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제주도 해안엔 두 손을 꼭 잡은 아름다운 걸음이 있다. 서귀포에 사는 홍석우씨와 딸 지원이. 장정들도 지칠 만한 이런 폭염도 평화로운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이들의 걸음을 막지 못한다. 힘이 들 때는 아빠가 딸에게, 딸이 아빠에게 힘이 되어준다. 이들과 동행하는 강정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지난 30일 출발점인 강정마을에서 동서로 팀을 나눠 제주도 해안을 돌아 4일 제주시에서 만난다. 그곳에서 다시 한번 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 지키기를 목청껏 외칠 예정이다.
서귀포/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사재혁, 팔꿈치 꺾일 정도로 바벨 붙잡다니…
■ ‘파업 진압’ 컨택터스, 노조 파괴하려 위장취업까지
■ ‘신월동 뱀’ 범인은 건강원 사장이었다
■ 울고 웃고 삐치고…로봇 감수성 ‘살아있네’
■ [화보] 웃음을 참지 않으셔도 됩니다
■ 사재혁, 팔꿈치 꺾일 정도로 바벨 붙잡다니…
■ ‘파업 진압’ 컨택터스, 노조 파괴하려 위장취업까지
■ ‘신월동 뱀’ 범인은 건강원 사장이었다
■ 울고 웃고 삐치고…로봇 감수성 ‘살아있네’
■ [화보] 웃음을 참지 않으셔도 됩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