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숙명적 경고는 우리를 죽을 걱정으로 몰아넣는 게 아니라, 자나깨나 살 걱정에 매달리게 한다는 점에서 모순적이다. 우리 모두는 죽는다. 신은 죽지 않는다. 특히나 ‘아파트의 신’(!)은 우리가 숭배하고 복종해온 절대신앙이 아니던가. 전통종교로 발돋움하려는 찰나, 죽음이 찾아왔다. 모든 것을 허물고, 새로 지은 모든 것에 돈독을 발랐던 불멸의 신이 사망선고를 받았다. 누가 살려낼 것인가. 그가 대신 죽을지니.
노순택/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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