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고 줄 서서 받은 선착순 번호표, 점심 먹고 저녁까지 열공. 저녁 먹고 인강 시청. 그리 쉽지는 않으나 그리 어렵지도 않다. 10여년을 내리 이어온 스펙 쌓기의 습관, 이제 최종 관문만 남았다. 취업 또는 취직. 내 삶의 지도를 그릴 권리를 포기하고, 내 삶의 지도를 그릴 기회를 얻기 위해 달려온 10여년. 살아남기 위해 달려야 하는 남은 미래.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서영걸/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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