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미력이나마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 미황사에 새해맞이차 들렀습니다. 경내 초입 길 옆에 큰 바위가 있는데, 누군가 짚고 있던 나뭇가지 하나 받쳐 놓았습니다. 바위를 지탱해주지도 못할, 턱도 없이 보잘것없는 나뭇가지지만 정감이 듭니다. 주변을 정갈히 쓸었지만 치우지 않고 더 보태진 나뭇가지들을 보면서 민중의 힘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김종윤/광주시 서구 동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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