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자본주의의 초상 #17
자라다 만 아파트 단지는 7년째 성장을 멈추었다. 2008년 금융공학의 공식으로 만들어졌던 거품이 꺼지며 시작한 미국발 위기는 한국도 피해갈 수 없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욕망과 투자가치의 균형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빚을 더 지라고 이야기한다. 미완의 폐허는 다시 자라나 폐허를 완성하리라.
서영걸 사진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