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12월의 장미
올겨울 들어 첫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5일 아침, 12월의 장미를 만났다. 채 피다 만 봉오리가 찬바람에 얼어붙어 있다. 장미는 5월의 여왕이라 불리지만, 강추위를 이기진 못했으리라. 그런데 어디 피다 만 것이 이 장미뿐이랴. 꼭 오늘이 아니어도 내일도 삶은 계속된다. 실망할 것도 포기할 것도 없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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