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몸짱
흘러내린 가슴, 불룩한 배, 튀어나온 배꼽. 이경구씨의 <소년>이란 조각상이다. 이 몸에 가슴 근육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밀어내야 할까? 또 뱃살을 빼려면 다른 이들을 앞질러 얼마나 내달려야 할까? 그저 이 모습대로 푸근한 미소를 잃지 않고 어른이 되었음 좋겠다. 소년에게 말해주고 싶다. “님 좀 짱인 듯….”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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