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아직도 못 마친 수학여행
2014년 4월15일 제주도로 향한 배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재밌게 즐기고 오겠다며 까르르 웃고 떠난 아이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체취는 그대로 남아 있는데 주인 잃은 물건들만 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왜 못 돌아왔는지 알지 못한 채 그렇게 일 년이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단원고 2학년 9반 고 임세희 학생 방에서.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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