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사방 여기저기에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을 넘으면 법을 어긴 것이라 합니다. 넘어볼까 하면 미리 도로를 점거한 버스산성이 틀어막고 방패와 최루액이 가로막습니다. ‘선’을 넘는다 한들 속시원히 해결될 거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원하는 것은 ‘왜’에 대한 답일 뿐입니다. 그리고 가슴으로 채워주는 위로와 ‘진실’을 향한 공감, 그것일 뿐입니다. 1년을 돌아 다시 온 4월의 봄은 여전히 시린 겨울입니다. 이제 제발 ‘선’을 거두어 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임종진/사진가
이 나라 사방 여기저기에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을 넘으면 법을 어긴 것이라 합니다. 넘어볼까 하면 미리 도로를 점거한 버스산성이 틀어막고 방패와 최루액이 가로막습니다. ‘선’을 넘는다 한들 속시원히 해결될 거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원하는 것은 ‘왜’에 대한 답일 뿐입니다. 그리고 가슴으로 채워주는 위로와 ‘진실’을 향한 공감, 그것일 뿐입니다. 1년을 돌아 다시 온 4월의 봄은 여전히 시린 겨울입니다. 이제 제발 ‘선’을 거두어 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임종진/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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