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탐라의 왕(성주)은 입춘에 나무로 만든 소를 끄는 의식을 통해 온 백성과 더불어 한 해의 풍년을 기원했다. 백성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위정자들의 그 마음가짐을 다시 보고 싶다. 일제 강점기에 없어졌던 이 풍습이 1999년 복원돼 오늘에 이른 것이 탐라국 입춘굿이다. 올해 탐라국 입춘굿은 3일과 4일 제주목관아에서 열린다.
강정효 사진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