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꼬부랑 할머니
배낭에 가득 찬 봄나물이 무겁지도 않으신지,
저의 곁을 쏜살같이 지나치셨던 할머니입니다.
바람같이 빠른 발걸음의 할머니 모습이 마침 그곳의 느릿하게 구부러진 길과 대비되어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을 일으킵니다.
제주도 중산간마을에서.
김동욱/서울 양천구 목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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