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한 장의 다큐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를 맞이할 새해 달력을 제작하는 인쇄소의 밤이 분주하다. 한 사람당 하루에 2000여장을 찍어야 해 일하다 보면 허리와 손에 감각이 없어진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달력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에 그나마 작업 물량이 있기에 다행이다. 겨울 한철 이 일로 생활비를 버는 이주노동자들에게도 고마운 일이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며 2019년 새해 저 달력의 날짜들엔 무슨 일들이 생길까 생각해 본다.
파주/사진·글 임종선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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