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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나는 역사다] 애국자로 자라 반전을 새기다 / 김태권

등록 2018-01-01 18:57수정 2018-01-01 19:23

에른스트 바를라흐 (1870~1938)

1870년 1월2일, 조각가 바를라흐가 태어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에른스트 바를라흐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① 독일의 조각가. 독일 중세 조각과 러시아 20세기 미술의 영향을 받았다.

② 1870년 1월2일에 태어났다. 애국심을 강조하던 시대, 그도 애국자로 자랐다. 1차대전이 시작할 때는 독일이 정의의 편이라 주장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 시기의 수작은 <복수자>(1914).

③ 전쟁터에 나가 1차대전을 겪고 나서는 반전 평화를 주장하는 작품을 남겼다. 1929년의 <마그데부르크 추모비>는 20세기 반전미술의 대표작. 이 작품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넋이 나간 젊은이는 바를라흐 자신의 모습이라고 한다.

④ 동료 작가 중 유명한 사람이 (우리도 잘 아는) 케테 콜비츠, 1차대전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였다. 바를라흐는 1927년에 지그시 눈을 감은 채 하늘을 나는 <귀스트로의 천사>를 만들었는데, 그 얼굴이 콜비츠와 꼭 닮았다.

⑤ 전쟁광 나치는 반전미술에 앞장선 이들을 박해했다. 1937년에 <퇴폐미술전>을 열어 바를라흐와 동료들의 작업을 “퇴폐미술”이라며 조리돌렸다. 실의에 빠진 바를라흐, 이듬해 숨을 거두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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